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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브라질 제약사와 당뇨병치료제 라이센싱 아웃
동아ST, 브라질 제약사와 당뇨병치료제 라이센싱 아웃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09.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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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DA-1229’을 브라질 유로파마와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제약회사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가 남미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órios S.A.)와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DA-1229’(성분명 Evogliptin)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고 제품 발매 후에는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DA-1229’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의 판매망과 2000여명의 브라질 최대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로컬 제약사 중 3위를 기록했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A-1229’는 DPP-4 저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았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2012년에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과 ‘DA-1229’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루예 제약집단은 올해 7월 중국 내 임상시험신청에 대한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 관리국(C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

브라질의 당뇨환자수는 약 110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많고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600억원으로 이 중 DPP-4저해제가 약 30%인 2300억원을 차지하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중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에 ‘DA-1229’를 라이선싱 아웃 함으로써 해외에서 다시 한번 동아에스티의 연구개발(R&D)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 신약이 전세계 더 많은 지역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국내에서 현재 ‘DA-1229’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에 국내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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