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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거리는 탈모주...TS트릴리온 이틀 연속 급등세
다시 꿈틀거리는 탈모주...TS트릴리온 이틀 연속 급등세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2.03.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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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돼 급등세를 기록했다가 이재명 후보가 낙선하자 급락세를 나타냈던 탈모주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등에 업고 다시 부상했다. 

탈모 관련주의 주가는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국내 대표 탈모 관련주인 TS트릴리온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21.48% 급락한 뒤 11일과 14일에도 각각 4.45%, 4.54% 떨어졌다.

TS트릴리온의 주가가 미끄럼틀을 탄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이재명 후보는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으로 검토한다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탈모 샴푸를 생산하는 TS트릴리온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기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자 탈모주는 반등 국면을 맞았다. TS트릴리온은 지난 15일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전날에도 14.55%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틀 만에 48.8% 뛰면서 대선 이후 낙폭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 당시 이재명 후보의 '탈모약 국민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맞서 '탈모약 반값' 공약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대표가 차기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탈모약 반값 공약이 실제로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실제 TS트릴리온 외에도 JW신약, 위더스제약, 메타랩스 등 탈모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5~16일 이틀 연속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JW신약은 탈모약 프로페시아의 복제약 '모나드'를 생산하고 있고 위더스제약은 탈모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메타랩스는 국내 1위 모발이식 전문병원 '모제림'의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운영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서 이재명 테마주로 관심을 받다가, 이재명 후보가 패배하니 안철수 대표 관련주로 탈바꿈했다"며 "대부분 실제 사업과 관련 없는 테마성인 경우가 다반사여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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