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역대 사상 첫 300조 매출 돌파 긍정적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스마트폰 등 핵심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4분기(10~12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 75조2,699억원, 영업이익 15조7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3분기(7~9월) 73조9,792억원을 웃돈 규모인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7.0% 증가한 수치다.
올 한해 삼성전자 매출은 연간기준 최대 매출인 276조3,398억원, 영업이익 52조6,86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D램 업황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시장 수요도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만 보면 약 9조6,000억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부문은 부품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량 감소를 예상했으나, 부품 수급 이슈가 다소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출하량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의 경우,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으로,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300조를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300조6,141억원, 영업이익은 55조1,6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8.11%, 4.40% 증가한 수치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PC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하다“며, ”하반기 수요 개선과 함께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