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개미-외인, 정반대 증시 행보···FOMC 결과 관심
개미-외인, 정반대 증시 행보···FOMC 결과 관심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2.13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 곱버스 등 하락 베팅에 삼성전자 팔자 나서
외인, 꾸준히 유입 테이퍼링 실시에 박스권…각 다른 판단
15일 FOMC에 연준의 선택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개인과 외인간 정 반대의 투자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꾸준히 이탈하는 반면, 외인은 유입되고 있어, 미국의 긴축 움직임에 따라 마지막에 웃는 쪽이 판가름 날 예정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59,368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48,837주를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과 외인은 최근 완전히 상반되는 투자 전략을 보이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10월말까지 개인은 코스피에서 약 740,637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외인은 316,072억원 순매도했으나 이후 각각 매도와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오는 15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최근 코스피에서 매도세에 나선 개인과 매수세로 전환한 외인들의 투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둔 가운데 최근 코스피에서 매도세에 나선 개인과 매수세로 전환한 외인들의 투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실시하면서 코스피가 약 6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되고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자 개인과 외인의 투자 행보가 바뀐 것이다.

증권가는 박스권 움직임에 답답함을 느낀 개인들은 급등하는 미국장으로 이동한 반면 외인들은 하락한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할인됐다 판단, 유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개인투자자들의 판단은 인버스와 곱버스 투자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1위 종목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선물인버스2X’, 2위는 ‘KODEX인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들이 코스피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락장에 배팅한 것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 투자도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240568100만원)로 집계됐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263189300만원)한 종목 역시 삼성전자였다.

외인은 올 초부터 삼성전자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지난 10월말까지 꾸준히 215,8732,600만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올초 삼성전자가 10만전자가 될 것이란 투자업계의 전망에 3,5391,755만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70,000원선까지 붕괴되자 실망감에 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견되면서 급등하던 미 증시가 한 차례 꺾였다. 이에 국내 증시도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이내 반등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오미크론 등장에도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테이퍼링에 속도를 더 낸다는 입장을 보여 내년에도 긴축 정책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FOMC에서 매파적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오는 15일 예정된 FOMC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