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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해진 인버스 투자자들 “어? 웬일로 증시가 강하네...”
난감해진 인버스 투자자들 “어? 웬일로 증시가 강하네...”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12.0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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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인 곱버스·인버스 최다 매수
코스피 3000돌파하며 5%·10%대 손실
오미크론 낙관에 미·중 경기개선 영향

불과 며칠 전까지 국내증시는 미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테이퍼링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상,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인해 기나긴 조정이 이어졌다. 이에 하락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예상과 달리 최근 코스피가 반등하며 3000선을 회복하자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KODEX선물인버스2X’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2,6044,800만원을 매수했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395,400만원, 2949,700만원을 순매도한 것과 정 반대 모습으로, 개인들의 누적 거래량은 1502,517주에 달했다.

이 종목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낙폭의 약 2배 수익이 나기 때문에 일명 곱버스라고도 불리는 상품이다.

인번스 및 곱버스 등 증시하락에 배팅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예상외의 지수상승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인번스 및 곱버스 등 증시하락에 배팅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예상외의 지수상승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 매수 2위 순위는 ‘KODEX인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개인은 이 상품을 1877,800만원 가량 매수했으며, 외국인도 372,900만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2252200만원을 매도했다.

이처럼 개인들은 외인과 기관과 달리 증시하락에 베팅한 가운데 요 며칠 새 코스피지수는 회복세를 보이며 3,000선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8일 코스피는 0.34% 상승한 3,001.80에 장을 마친데 이어 이날 오후 246분 현재 전일 대비 0.61% 오른 3,020.15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인버스와 곱버스에 베팅했던 개미들은 각각 5.42%, 10.68%(1~8일 기준)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추진되고 국내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된 데다 오미크론이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증시는 2%대 급락세를 나타냈었다. 게다가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헝다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하락 우려가 더 커지면서 이 같은 투자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긴축 정책은 계속되겠지만 이는 이미 예측했던 것이고 오미크론 치사율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점, 증시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가 계속되는 점에서 코스피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가 낮다는 점 등은 국내 증시에서도 여전히 이어질 수 있다, “DRAM가격이 내년 하반기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적극 반도체를 순매수한 것도 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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