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등 예년에 비해 유난히 많은 대어급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함으로써 청약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엔 그 열기가 다소 식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2월 IPO 예상 기업수는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역대 동월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999~2021년 12월 상장기업 수 및 예정 기업 수
올해 12월 IPO 예상 기업수는 11~13개 수준으로 과거(1999~2020) 12월 평균인 17개 대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년 24개 대비 절반 수준을 예상한다. 11월 30일 기준, 기관수요예측을 마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 4개이며, 이를 포함한 12 월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12개 기업이다.
2021년 12월 이후 IPO 예정 기업공모 일정
12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4,800~5,200억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금액 기준으로도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 4,439억원 대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 상장예정기업 중에는 1,000억원대 2개 기업(케이비티네트워크,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을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기업은 1,000억원 대 이하로 낮은 금액을 공모할 예정이다.
12월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7,000억~2조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1조9,000억원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과거 12월 상장 최고 시가총액은 2014년 12월에 달성한 9조1,000억원이었다.
2000~2021 12월 상장기업 상장 시 시가총액 및 예상금액
올해 12월 IPO 시장은 상장기업 수 측면에서는 부진하겠지만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평균 수준을 예상한다.
상장 기업수는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12월 평균 대비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