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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경계·확진자 급증’ 2970선 후퇴…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시총 13위
코스피, ‘FOMC 경계·확진자 급증’ 2970선 후퇴…카카오페이, 상장 첫날 시총 13위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1.11.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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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데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초기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1000선에 턱걸이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13.49)보다 37.78포인트(1.25%) 내린 2975.71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전일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은 4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4223억원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투자자는 84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5%), 섬유의복(-1.95%), 화학(-1.93%), 기계(-1.45%), 전기전자(-1.39%), 운송장비(-1.04%)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67%), 의약품(1.01%) 비금속광물(0.79%) 정도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1.54%)를 비롯해 SK하이닉스(-1.86%), 네이버(-1.83%), 카카오(-2.73%), LG화학(-5.66%), 현대차 (-0.71%), 기아(-1.16%), 카카오뱅크(-7.33%)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SDI(0.14%)와 셀트리온(1.69%)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7.22% 오르며 시총 13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9.44)보다 4.44포인트(0.44%) 내린 1005.00에 마감했다.

개인은 291억원, 기관은 94억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은 427억원을 담았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0%)와 에코프로비엠(5.20%), 엘앤에프(0.47%), 카카오게임즈(3.01%), 위메이드(3.60%), 셀트리온제약(1.61%) 등이 상승했다. 펄어비스(-1.13%)와 에이치엘비(-3.08%), SK머티리얼즈(-0.15%), CJ ENM(-5.7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하락했다”며 “외국인이 하루 만에 현선물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주가 3분기 호실적으로 상승했지만, LG화학은 배터리 화재와 신규 수주 중단 등의 개별 이슈가 반영돼 급락했다”면서 “카카오페이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물량 확대와 테이퍼링 임박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는 11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1조원 이상 순매도했다”면서 “장 초반엔 3000선을 유지했으나 달러·원 환율 급반등과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현선물 매도에 지수가 하락 반전한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하락에 대해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667명으로 하루만에 확진자수가 1000명이 증가해 역대 4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 할로윈데이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유입됐다”면서 “위드코로나로 인한 일상회복, 내수소비 개선 기대감보다는 금융시장이 여전히 확진자수 추이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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