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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잡는다고? 늘어난 이자부담에 서민들 죽을맛
대출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잡는다고? 늘어난 이자부담에 서민들 죽을맛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1.11.0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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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연 3.96~5.26%
변동금리 연 3.31~4.82%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시 주담대 6% 육박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정부가 취한 고강도 대출규제정책에 따른 금리인상이 오히려 은행 대출자들의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출 받기 전 예상했던 이자 지출규모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생각보다 인상폭이 적어 금리인상이 은행권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자고나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대출금리는 6%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기준으로 이날 연 3.96~5.26%로 집계됐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293.88~5.25% 수준이었으나 불과 며칠 새 0.01%p~0.08%p 오른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 2.69~4.20%와 비교하면 상단, 하단 모두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 기준)는 연 3.31~4.82% 수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93.41~4.79%와 비교했을 때 하단은 낮아졌지만 상단은 0.03%p 올라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2.52~4.05%를 감안하면 1%p 가까이 증가했는데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상승 기조를 선반영해 지표 금리가 상승한 데다, 대출 규제 여파로 은행들의 자체 인상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올해 안으로 주담대 금리는 6%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예대마진은 더욱 늘어나면서 서민들이 겪는 대출이자부담을 통해 은행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들의 가계부채가 정부의 대출규제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과연 잡힐지, 아니면 더욱 늘어날지 의문스럽기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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