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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3%…대면서비스 부진에 민간소비 위축
3분기 성장률 0.3%…대면서비스 부진에 민간소비 위축
  • 박민선 기자
  • 승인 2021.10.26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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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3분기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0% 성장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3.2%)로 역성장한 뒤 5분기 연속 반등한 것이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1.7%, 0.8% 성장한 것을 감안하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이 기간 성장은 수출이 이끌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2015년 연쇄가격 기준)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률 기여도는 0.8%p로 전분기(-1.7%p)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0.1%p 감소해 전분기(1.6%) 보다 크게 위축됐다.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렸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하면서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막아선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2%p 높였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가 줄어 2.3% 줄었다.앞서 언급했듯이 민간소비는 위축된 모습이었다.

민간소비는 2분기 3.6%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0.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늘었으나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한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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