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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블로오벌SK’ 설립···전기차 패권 사활
SK이노-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블로오벌SK’ 설립···전기차 패권 사활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1.09.2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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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8일 테네시와 켄터키주서 합작법인 ‘블로오벌SK’ 공장 포함 투자계획 발표
SK이노베이션, 포드 물량확보로 ‘미국 내 최대 배터리 사업자’ 위상 확보양사 114억달러(약13조원) 투자···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 배터리공장 탄생빌 포드 포드 자동차 회장, “지금은 ‘탄소 중립 제조’라는 새로운 시대 여는 변화의 순간”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대표, “포드와 더욱 깨끗한 지구 위한 공동비전 달성할 것”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이 합작·설립하는 배터리 생산기업이 미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8(미국 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Ford)가 설립하기로 한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테네시(Tennessee)주와 켄터키(Kentucky)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도 같이 공개한다.

양사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들어설 테네시주 스텐튼(Stanton)과 켄터키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는 포드측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 짐 팔리(Jim Farley) 사장 외에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SK이노베이션 측에서는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와 관련 임원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한화 약 131,02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인데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5,000만달러(5.1조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질 계획으로,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서며, 생산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 또한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기가와트시(43GWh 2)로 건설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이는 60키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며,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 규모가 60기가와트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 역사상 단일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두 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기가와트시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포드 빌 포드 회장은 지금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끌고 탄소 중립 제조라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변화의 순간이라며, “포드는 혁신과 투자로 미국인들이 환호하는 전기차를 만들면서도 지구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과감한 친환경 전기차 전환을 통해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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