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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동반한 올 여름 무더위 앞두고 빙과업체 ‘실적호조’ 예상에 주가 동반 상승
폭염 동반한 올 여름 무더위 앞두고 빙과업체 ‘실적호조’ 예상에 주가 동반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6.0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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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업체 1Q 실적, 전년比 15% 증가…2Q엔 증가폭 더 커질듯

올 여름 폭염을 동반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차적으로 뜨거워지는 날씨에 빙그레, 롯데푸드 등 빙과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가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빙그레는 전 거래일 대비 3.04% 상승한 6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푸드도 1.43% 오른 46만1500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0.34%)와 해태제과(-1.88%)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등 올 여름을 목전에 두고 빙과류 부문에 대한 전망은 어느때 보다 밝다. 

빙그레의 경우 3월까지 주가가 5만5000원 선을 횡보했다. 그러다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종가까지 16.90% 상승했다. 롯데푸드 역시 1분기 37만원대이던 주가에서 현재 23.32% 상승한 수치다. 롯데제과(22.75%), 해태제과(29.01%)도 같은 기간 20%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조정장세를 보이며 ‘박스권’을 형성한 것과 비교하면 국내 대표 빙과업체 4사의 주가 상승세는 매우 두드러진 모습이다.   

현재 빙과업계의 주가 상승은 ‘편의점 판매량’ 회복 및 아이스크림 할인점 확대 시점과 맞닿아 있다. 

유통업계는 지난 3월부터 아이스크림과 유음료의 편의점 판매량이 가파르게 회복했고 특히 빙과시장은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신규채널 확대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빙과 4사(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 합산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여름은 코로나19사태의 확장세로 외출이 전반적으로 제한되면서 빙과·유음료 업체의 편의점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긴 장마로 인해 ‘빙과 여름특수’가 사실상 실종됐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는 작년 기저효과에 더해 최근 배달 서비스를 통한 가정용 대용량 아이스크림 판매량 증가와 신규 채널 확대까지 더해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빙그레는 지난해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325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점유율 47%를 차지하는 롯데제과와 해태와의 합산 점유율이 41%인 빙그레의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해태 빙과 사업부는 그동안 적자를 시현하다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했다. 경쟁사 매출 규모와 영업마진을 고려했을 때 해태 빙과 사업부 마진은 개선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빙그레와 해태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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