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엠이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사업 부진으로 3분기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에스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도 9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3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58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며 "음반과 음원 매출은 각각 11%, 19% 증가하면서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활동 제약으로 매니지먼트와 기타 매출이 각각 63%, 57%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반과 음원 매출은 양호했으나 공연 부진과 광고·드라마 매출 감소폭 확대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부터는 공연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그룹 NCT의 정규 앨범 판매량이 반영되고 태민, 슈퍼주니어, 카이, 보아 등 주요 아티스트가 활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인 걸그룹 에스파 데뷔로 모멘텀도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광고와 드라마 부문은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반등이 예상되고 광고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드라마도 4분기에 작품 3개가 방영 예정에 있다”며 "지금부터 주식 비중을 늘려도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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