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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원화 강세로 채산성 악화”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원화 강세로 채산성 악화”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0.11.1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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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환율 기준 1달러당 1181원…손익분기점 기준 1118원
中企 10곳 중 3곳…"아예 환리스크 관리 자체 못해"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3%)은 최근 환율 하락세로 인해 채산성(수익성)이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8개월 동안 원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수출 중소기업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적정 환율은 1달러당 1181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환율인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118원이었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46.8%) △원가절감(26.6%) △대금결제일 조정(13.0%) △결제통화 다변화(8.1%) △환변동보험 가입(6.2%) △선물환거래 가입(4.5%) 순이었다. 환리스크 관리 자체를 못하는 기업도 10곳 중 3곳(30.8%)에 달했다.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70.8%) △수출 관련 금융·보증 지원(34.4%) △환변동 보험 확대(9.7%) △환관리 전문 인력지원(7.8%) 등이었다.

한편 현재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수요 감소(75.0%) △전시회 취소로 인한 기존 바이어 교류 단절 및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49.4%)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33.4%) △주요 수출국 재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통관 애로(23.7%) 등을 꼽았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주요국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원화 강세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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