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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뒤늦은 재평가…금호석유·롯데케미칼 등 수혜 예상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뒤늦은 재평가…금호석유·롯데케미칼 등 수혜 예상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9.0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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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비대면 경제 활성화…화학제품 20% 안팎 반등
포장재와 위생재 소비가 급증…LG화학 목표가 상향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세를 걷던 화학 업종이 최근 수혜주로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2차전지사업뿐만 아니라 화학제품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코로나19사태가 재확산되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확연하게 비대면으로 돌아섰고 이에 포장재와 위생재 소비가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 부진했던 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한 뒤늦은 화학제품 수요 증가는 실적 기대감을 불러왔고 이에 주가 상승과 함께 목표주가 가 상향 조정됐다. 

증권업계는 화학업종이 뒤늦게 수혜주로 재평가받으면서 실적개선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종목이 다수가 있다고 보고 현재를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1일 화학업종 대장주 LG화학은 전일대비 0.41% 상승한 7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2차전지에 대한 상승분이 높지만 최근 석유화학 부문의 턴어라드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꾸준한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일대비 1.58% 하락한 18만65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 수치는 저점을 찍던 지난 24일(17만1000원)보다 10.82% 오른 것이다. 또 다른 대표 화학주 금호석유도 이날 1.79% 떨어진 9만8700원에 마감했는데 이 회사는 하반기에만 34.90% 상승했다. 

이들 화학업종의 주가 상승의 원인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상품을 포장할 포장재 수요가 급증했고 방역 활동의 폭이 커지면서 마스크, 장갑, 세정제 등의 수요가 늘어나 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화학업종들이 생산하고 있는 폴리에틸렌(PE)의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예고했는데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과 비닐 등 일상 소비재를 만드는 원재료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은 지난 4월 703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16.4% 반등해 이달 들어서만 t당 평균 81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가격은 동기 28.1% 상승했다. 

또한 외식문화가 포장배달로 대체되면서 일회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주원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PP) 가격도 같은 기간 t당 749달러에서 908달러로 21.2% 상승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저밀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93.4%, 94.4%, 50.0% 개선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면서 포장재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화학제품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활동으로 인한 마스크, 장갑, 세정제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화학업종의 뒤늦은 재평가에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지난 주 LG화학에 대해 2차전지 수요 증가가 아니라 화학제품 실적 개선에 무게를 둔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 25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라텍스 위생 장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로나 수혜주’로 불리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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