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코로나19사태 재확산, 신중론자 VS 과감한 투자…주가 상승률 희비 엇갈려
코로나19사태 재확산, 신중론자 VS 과감한 투자…주가 상승률 희비 엇갈려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31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풍제약 862% 주가 상승률 최고 기록
신풍제약 본사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대까지 급락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2400대까지 반등했다. 

이러한 예상 외의 단기 급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임박하면서 신중한 투자와 과감한 투자를 표방하는 개인투자자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폭락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상승세를 타고 대규모 수익을 거둔 반면 신중론을 펼친 개인투자자들은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사태의 재확산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해 주식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사태 이 후 주식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상승하거나 하락한 종목들을 진단했다.

우선 코스피의 대장주 삼성전자(54,000 -2.53%)와 부동의 2위 SK하이닉스(75,100 -3.47%)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V자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비 저조한 주가 상승률에 속앓이를 앓고 있다.

지난 3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67%까지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불과 27.6% 만 올랐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평균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 3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액면분할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월20일 6만2800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로나19사태로 지난 3월19일 4만2950원까지 밀리더니 현재는 5만원대 말에서 6만원대 초를 오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 부동의 2위였으나 잠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려 시총 3위로 밀려났다가 다시 2위를 탈환한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코스피 상승률보다 못한 주가 상승률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동기간 11.22%를 기록했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50%가 밖에 미치지 못한 수치이며 폭락장 이전인 1월22일 코스피 최고점이었던 10만1000원을 찍었지만 3월19일 최저점(6만90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7만원 후반대에서 8만원 초반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게임 종목 엔씨소프트(825,000 -3.62%) 상승률도 이 기간 코스피 평균치보다 못한 57.37%를 기록하면서 투자를 결정한 개인투자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지난 7월 6일 종가 기준 99만5000원을 찍으며 코로나19 수혜주를 입증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8월 들어 8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실망시킨 종목이 있는 반면 높은 상승률로 기대에 보답한 종목들도 있다.

지난 3월19일부터 8월13일까지 코스피보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총 316개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 언택트 수혜주로 네이버(322,500 -3.15%)(110%)와 카카오(407,000 +0.37)(155%)가 꼽히고 있다. 

올해들어 무섭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오주 종목도 있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778,000원-2.63%)와 셀트리온(297,000 -2.46%)은 각각 104%, 96% 상승률을 보였고 급부상하고 있는 2차 배터리 관련 대장주 LG화학(740,000 -2.50)은 163%로 시총 10위권 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해 3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낸 효자 종목은 따로 있다. 총 316개 종목중 24개 종목이 같은 기간 30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는데 그 중 신풍제약(136,500 +22.97)의 주가 상승률은 862%로 그야말로 압권이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되던 3월18일 7800원까지 밀렸지만 최근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관련 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탔고 8월25일 기준 11만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산퓨얼셀(41,600 +1.59)은 동 기간 4940원에서 출발해 4만4350원까지 올랐다. 최근엔 코스피지수가 주춤하는 사이 4만원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SK케미칼(578%), 서연(483%), 유니온(405%) 등이 상승률 상위 5위권안에 올랐다.
 
같은 기간 6만원대였던 SK케미칼 주가도 40만원대를 훌쩍 넘었다.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에 두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백신계의 새로운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강자로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케미칼은 지분 98%를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공장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향후 매출성장이 기대돼 주가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