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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과자, 라면 등 코로나 재확산에 또 다시 반등 예상…실적·주가 고공행진
간편식, 과자, 라면 등 코로나 재확산에 또 다시 반등 예상…실적·주가 고공행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2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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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코로나 저점 대비 169% 올라…외국인, 이달 680억원 순매수

코로나19사태 수혜주로 승승장구하던 식품 관련종목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다시 한번의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전면적으로 시행되면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외출이 어려워져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0.60% 하락한 4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사태로 폭락했던 지난 3월19일(15만5000원)보다 169% 오른 것으로 이달 12일에는 장중 41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식품 ‘언택트(비대면)’주로 꼽힌다. 

이에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들어(1~26일)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9번째 종목에 올랐으며 순매수액은 680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식품 수혜주인 오리온(143,000원 -0.35)은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449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14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과 오리온 등은 이미 2분기 실적에서 코로나19 수혜주라는 것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5% 늘어난 3848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7.4% 증가한 5조9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1% 늘어난 861억8900억원, 매출액은 17.3% 증가한 5151억200만원이다. 올해 라면으로 대박난 농심의 경우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식 수요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409% 늘어난 41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가정간편식(HMR)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2조191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관련식품업종들의 재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추정치)는 전년 대비 7.87% 증가한 6조3192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33.67% 증가한 3645억원이다. 

특히 최근 재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를 위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실적 추정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1개월 전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6조2648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3214억원이었다.

오뚜기(609,000 +5.00)와 농심(364,000 -2.93)의 3분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됐다. 오뚜기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개월 전 6235억원에서 6346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423억원에서 449억원으로 늘었다. 농심 매출액 추정치는 6409억원에서 6526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285억원에서 319억원으로 증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경우 내식 수요 증가에 따른 기존 제품의 매출 고성장에 신규 소비층 유입으로 인한 가정 간편식 매출 고성장이 더해져 국내 가공식품 시장에서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택트 국면에서 강화된 재무 체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는 가정 간편식과 김치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에서는 피자, 만두, 편의식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출 성장 기회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2분기 CJ제일제당과 오리온, 농심, 하이트진로 등 음식료 7개 종목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6738억원”이라며 “1분기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내식수요 증가로 가공식품 위주 매출이 성장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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