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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관광업종 30개 직격탄 맞아…시총 12조원 증발
코로나19 사태에 관광업종 30개 직격탄 맞아…시총 12조원 증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8.2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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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까지 겹친 티웨이항공, 시총 감소율 가장 커
대한항공 시총은 오히려 증가
용산 아모레 퍼시픽 본사

코로나19 팬데믹에 관광산업 관련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초토화됐다. 급락한 이들의 시가총액만 해도 12조원이다.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산업 TS-30 주가 동향’ 보고서에 의하며 지난달 말 현재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 30곳의 시가총액은 57조103억원으로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직전인 1월17일(69조806억원) 대비 12조703억원(17.5%)이나 감소했다.

관광산업 TS-30(Tourism Stocks-30)은 여행 호텔 렌터카 항공 카지노 면세점 등 관광 및 연관 산업 상장사 30곳을 대상으로 주가 동향 등을 분석한 내용이다.

지난 3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사태가 국내까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1400선까지 무너졌지만 지난달 2249.37까지 오르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사태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17일 2250.57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 관련 상장사들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여행사, 호텔, 면세점 등 관련 기업의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업종의 대표격인 아모레퍼시픽(173,000 -2.81%)은 지난달 말 시가총액이 9조7041억원으로 1월17일보다 4조원 넘게(29.8%) 빠졌다.

호텔신라(70,900 -0.98%)는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4조3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35.2%) 감소했다. 강원랜드(21,000 -1.64%)와 신세계(204,500 -1.21%)도 각각 1조2000억원(20.1%), 1조1000억원(34.8%) 줄었다.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티웨이항공(2,715 +1.31%)으로 나타났는데 자그만치 55.1%였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여행객 수 급감과 함께 매각 이슈까지 나오면서 겹악재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AK홀딩스(17,000 -1.73%)(-47.5%), GKL(12,150 -2.02%)(-42.7%), 파라다이스(13,200 -2.58%)(-39.2%), 제주항공(14,150 0.00%)(-39.2%) 등도 시가총액 감소 폭이 컸다. 이들 상장사를 포함해 25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5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오히려 증가했다. 대한항공(18,000 -1.15%)의 지난달 말 시가총액은 3조312억원으로 1월17일보다 4325억원(16.6%)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관광개발(18,900 0.00%)은 시가총액이 970억원(9.3%) 늘었다. SM C&C(1,645 -0.30%)는 108억원, 시공테크(5000 0.00%)는 77억원, 레드캡투어(14,150 -1.39%)는 6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주가가 더 올라 금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조1358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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