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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6월 상장 목표 흔들림 없어”
올해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6월 상장 목표 흔들림 없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5.0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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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IPO 본격 가동…SCM생명과학도 6월 상장 추진, 진단업체들도 속속 상장행렬

SK바이오팜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상장 연기 가능성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6월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5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과 청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IPO에 성공하면 시장가치만 5조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정국에서 상장을 미뤄온 일부 바이오기업들도 상장에 재시동을 걸고 있어 경직된 바이오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급부상한 국내 진단업체들도 상장 추진행렬에 대거 뛰어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당초 6월 안에 상장할 계획을 세워왔고, 이를 위해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6개월 기한 내 상장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6월30일까지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등의 모든 상장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 상장기한을 한 차례 연장될 수 있지만, SK바이오팜은 6월 상장 목표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팜은 SK의 100% 자회사로, 다국적제약사들도 버거워하는 신약개발에 두 차례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부분 발작(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올 2분기 현지서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3월 FDA로부터 허가받은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는 미국 파트너사 재즈파마수티컬스가 지난해 7월부터 판매 중이다.

국내 바이오벤처 SCM생명과학도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무대는 SK바이오팜과 달리 기존 바이오기업들이 주로 목표로 삼는 코스닥 시장이다. 

줄기세포와 면역항암 신약개발 기업인 SCM생명과학은 지난 1월15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월20일 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5월 중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6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CM생명과학은 현재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임상2상)과 중증 급성 췌장염(임상1·2a상) 등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신약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신약물질은 지난해 6월 40억원을 투자한 국내 제약사 한독에 기술이전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미국 기업을 인수하면서 면역항암 신약물질도 확보했다.

지난해 2월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과 함께 법정관리에 있던 미국 기업 아르고스를 경매로 약 125억원에 공동인수하며 신약물질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SCM생명과학이 최대주주(51%)이고, 아르고스 사명은 ‘코이뮨(Coimmune)’으로 변경됐다.

최근 코로나19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진단업체들도 상장 행렬에 동참했다.

이달 7~8일에서 28~29일로 수요예측 일정을 변경한 소마젠은 6월 초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업체로 코로나19 진단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소마젠은 국내 진단업체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젠큐릭스 역시 체외진단업체로 이번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유방암 예후예측 진단검사법 ‘진스웰BCT’와 폐암·대장암 동반진단 사업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진단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진스웰 BCT’는 2020년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진행하는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의 적응증 확장 임상에 참여해 세계 진단업계로 부터 주목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셀레믹스, 에스엘에스바이오, 제놀루션, 피플바이오 등 진단업체들이 지난 3~4월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단업체들이 코로나19 유행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최근 요동치는 증권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SK바이오팜과 같은 대어 상장과 함께 앞으로 바이오 증시에 활력을 넣을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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