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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코로나19 악재 불구 분기 최대 호실적 거둬…주가 반등세
보령제약, 코로나19 악재 불구 분기 최대 호실적 거둬…주가 반등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4.2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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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패밀리 승승장구·스토가 처방 확대 등 매출 견인

보령제약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자체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도입한 의약품들의 동반 성장이 주효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1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2억원으로 13.03% 늘었으나 순이익은 6.12% 감소했다. 

이번 보령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규모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카나브패밀리(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가 있다.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2011년 발매된 이래로 2014년 국내 고혈압의약품 시장에서 단일제 부분 월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대형 품목이다.

카나브패밀리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한 199억원이다. 또한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젬자 및 젤로다 등도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보령제약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카나브 등 자체신약 매출 비중이 확대돼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보령제약의 지난해 매출 구조를 보면 자체 생산 판매 의약품을 뜻하는 제품매출 비중은 51.90%, 도입신약 판매를 뜻하는 상품매출 비중은 36.98%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만성질환치료제의 장기처방이 늘고 영업활동 중단에 따른 판관비가 줄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1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28일 보령제약은 전날대비 0.78% 상승한 1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79만7266주고 코로나사태의 여파로 지난 3월23일 최저가인 8550원까지 밀렸지만 최근 반등세에 현재는 1만20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태용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ETC(전문의약품)와 수출 및 수탁사업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감소에 기인했다”며 “ETC의 주요품목들은 코로나 영향에도 매출성장이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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