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소비가 집중되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왔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283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2%, 34.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온라인 소비 집중에 따른 물동량 급증으로 택배 사업부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1.9%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 택배물동량은 1억400만 박스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고 평균단가는 2237원으로 추정된다"며 "기타 사업부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글로벌 부문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진의 택배와 하역 중심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진은 내년까지 일 평균 44만 박스의 택배 처리능력을 확대할 계획이고 올해 하역 부문의 단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실적개선과 비핵심자산 매각은 차입금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7.5%, 2.1% 상향 조정했고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시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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