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과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 해외 수주, 밸류에이션 매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출 전망이라며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분양은 지난 9월까지 1만4000세대가 완료돼 이미 작년 수준에 도달했고 내년 분양은 2만세대 이상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오만, 카타르 등 장기물량 1728만t이 종료되고 이를 대체할 광구개발에 나설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551세대, 10월), 광명 15구역(1335세대, 11월)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형 현장인 인천 한들(4800세대)이 내년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올해 2만4000세대 분양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자체 현장인 하남 강일(5000억원, 500세대), 김포 풍무(7000억원, 2000세대), 아산 탕정(4000억원, 1550세대)가 예정돼 있고 분양은 2만세대 이상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올해 착공된 현장들이 매출로 전환되는 2020년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0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0배로 건설업 평균 6.5배 대비 저평가돼있다"며 "실적개선과 해외수주, 밸류에이션 매력 등 삼박자를 골고루 갖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46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