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첫번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힌 뒤 매도세가 가중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55포인트(0.83%) 떨어진 1만63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5포인트(0.65%) 낮은 1872.8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8.92포인트(0.70%) 하락한 4096.89를 각각 기록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에 이를 것이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이 유력하고 고용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눈에 띄는 경제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추가 240만대 리콜을 발표하면서 3.5% 떨어졌다. 기술주는 혼조였다. 넷플리스와 아마존은 1~2% 상승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1%씩 하락했다.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사무용품 제조업체 스테이플스는 1분기 수익이 10% 감소했다는 소식에 13%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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