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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적 대외요인과 기술적 유효성에도...
우호적 대외요인과 기술적 유효성에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4.04.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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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접어든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양시장 모두 전일대비 약보합선대 시세를 나타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소는 뉴욕증시의 급등영향으로 상승갭을 보이며 2,000선대 수렴시세를 보인 반면, 장중 매물출회에 따른 조정세 유입으로 장중 약세가 우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장 반발세로 낙폭만회 장세를 보였으나 전일에 이은 추가 하락세로 거래소는 연속 닷새간의 하락세 늪에 빠진 모습이다.

▲ 자료제공 : MBC

거래소는 최근 사흘간 유사한 시세패턴을 보이며 장중 1,990선대 하향이탈이 주된 시세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상승갭에 따라 반등세를 나타낸 이후 장중 매물압박에 따른 하락조정이 두드러지는 양상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일 저점부근인 1,984선대에서 저가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는 등, 주간 유사한 패턴을 펼치고 있어 기관의 매물압박과 외국인의 대기매수세로의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시장특성은 2,000선대 부근 시세정체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오늘까지 거래소는 사흘연속 음봉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이를 대변하는 모습이다. 이에 거래소가 연일 저가매수를 기반으로 선방시세를 펼치고 있는 반면, 전반적으로 2,000선대 하회시세가 두드러지는 장세행보가 우선되는 상황은 부담이다.

뉴욕시장이 주간 연속 사흘간의 급등세로 시세확대가 이어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상대적 부진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금일 중. 장기 이동평균선 GC(Golden Cross) 로의 기술적 유효성이 주어진 상황에서의 조정세가 주된 시세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장중 저가부근이 지속적으로 1,980선대 언저리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 수렴여부로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지수가 주 지지점인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수렴시세가 이어진다면 지난달 26일 돌파이후 처음맞는 수렴시세가 될 것이다.
 
최근 동 이동평균선이 우상향으로의 상승각도를 유지하고 있어 지지선 의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하향이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2,000선대 부근의 시세정체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흘연속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음봉패턴도 잦아, 20일 이동평균선의 하향이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장내 환경은 비교적 우호적인 양상이다. 기술적으로 단기 박스권 설정으로 하단부 구간과 20일 이동평균선 지지점, 그리고 지난 3월고점 부근의 연계시세가 우선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의 하향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어 조정의미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래소의 시세지체와는 별도로 코스닥의 시세확대가 이어져 양시장의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상승갭으로 개장, 매물출회에 따라 장중 조정이 주어진 반면 최근 급등에 대비하여 보합선대 시세를 유지함으로써 이전 강세장 면모를 지켰다.
 
이에 코스닥은 나흘연속 강세가 이어짐과 동시에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것으로 570선대에 육박하는 강세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최근 560선대 회복과 더불어 안착의미도 높아, 지난 해 8월고점을 안정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의미도 부각된 모습이다.
 
코스닥은 기술적으로도 지난 2010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부 상향 돌파한 이후 시세유지중에 있고, 주봉상 연속 11주간 상승에 월봉상으로도 4달연속 양봉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세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 시세연출이 돋보이는 것으로 향후 추가 시세도 기대된다.
 
대외적으로 전날 뉴욕시장 3대지수가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펼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글로벌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평균 +1%대 이상 상승력을 나타내어 최근들어 가장 큰 시세행보로 강세장 면모를 나타내었다. 
 
전일 상승으로 일단 4,000선 하향이탈 위기에 몰렸던 나스닥은 동 지수선대를 안정적인 시세흐름으로 돌려놓는 것으로 장세전환이 주어진 모습이다. 다우존스는 적삼병패턴에 16,400선대 언저리를 회복하며 고가부근 마감마저 나타내어, 재차 사상최고치 구간과의 연계시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판단과 더불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은 화답한 모양새이다. 여기에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되고 있고 부정적 가이던스로 실적 우려감이 고조되었던 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발표도 시장상승에 조력하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미증시가 단기적으로 급등세로의 시세전환이 주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호의적 상황에 거래소가 동조시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관계자는 "전일 뉴욕시장의 반등에 글로벌증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우리시장은 코스닥의 강세와 별도로 거래소의 시세지체로 장세 차별화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며 "거래소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반면, 기관주도의 매물화 가속으로 좀처럼 2,000선대 상향이탈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고 말하고 "오히려 명일장 또는 다음주중 주 지지점인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가 주된 장세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서 "뉴욕시장의 강세장이 동반된 단기흐름과의 연계시세를 보이지 않은 점은 부담으로 남는다" 며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무장충돌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라 글로벌 증시 위축도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국내시장 변동성도 커질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4: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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