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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기업, 라면 등 효자 제품 등 앞세워 사드 충격 극복
국내 식품기업, 라면 등 효자 제품 등 앞세워 사드 충격 극복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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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입맛 맞춤형 신제품·인기상품 패키지 등 전략 유효
▲ 국내에서 라면을 쇼핑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내 식품기업들의 중국에서의 매출이 사드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사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가 높은 가운데 현지 입맛에 맞춘 신제품 출시 및 유통망 확보 등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농심, 라면 패키지 앞세워 광군제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 기록
사드 보복 여파를 가장 먼저 털어낸 기업은 농심. 이미 지난해 1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중국시장 성장률은 무려 23%. 매출액이 지난 2017년 2억2700만 달러에 비해 2억 8000만 달러로 껑충 뛰었다.

중국 시장에서 농심의 강점은 라면. 사드 사태에도 라면 매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알리바바의 광군제에서는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 라면 패키지를  앞세워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인 72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대비 매출을 25%나 끌어올렸다.

오리온 현지 입맛 공략 랑리거랑 신제품 인기 폭발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영업이익을 폭발적으로 성장(638%)시키며 회복세를 알렸다. 지난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9330억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영업이익률 15%)으로 사드 이슈 발생 전인 2016년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2017년 대비 매출은 17% 증가했다.

오리온은 현지화 된 신제품을 앞세워 중원을 공략했다. 오리온이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신제품만 15개. 특히 중국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현지에서만 출시된 랑리거랑(꼬북칩) 멕시칸 BBQ맛은 출시 7개월만에 4000만 봉지가 팔렸다.

초코파이 등 기존 제품의 브랜드 파워도 매출 회복에 기여했따. 오리온은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65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한 평판과 충성도를 평가하는 ‘2019 중국 고객 추천지수(C-NPS)’ 파이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불닭 볶음면이 효자…중국 매출85% 견인
삼양식품을 사드에서 회복하게 해 준 효자 제품은 불닭볶음면.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의 중국 매출에서 불닭볶음면의 비중은 무려 85%. 지난해 11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중국 역직구몰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2위 역직구몰인 톈마오국제에서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한국 식품 가운데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붉닭볶음면의 수출을 앞세워 삼양식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이 2493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4%, 52% 성장을 이뤘다. 중국에서 거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1월 ‘닝씽유베이 국제무역 유한공사’와 중국 총판에 대한 업무 협약을 통해 중국 전역에 온ㆍ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로서 삼양식품은 중국 주요 편의점과 대형마트 1600여 개 매장에 입점하게 된다. 충칭에 특화된 채널인 충바이마트에 입점하는 등 지역 특화채널 입점을 통해 수입식품 유통이 제한적이었던 중국 내륙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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