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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약하지만 견고한 성장 모멘텀 찾은 국내증시
[시황분석] 약하지만 견고한 성장 모멘텀 찾은 국내증시
  • 증권일보
  • 승인 2013.08.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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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2]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 2분기 GDP, ADP 민간 고용지수 개선, 양적완화 유지와 더불어 유로존과 중국의 PMI 지수의 예상 외 상승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로서 미국 다우지수는 0.83% 상승한 15,628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최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700선을 넘겨 1,706으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전일 드라기 ECB총재의 경제 낙관에 힘입어 1%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상해지수는7월 PMI가 발표된 어제1.75% 오른 20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렇듯 각종 지표의 호재성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불어 넣어 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특히 지난 6월 증시가 낙폭이 컸다는 점과 2분기 대기업실적발표가 시장컨센서스에 부합되게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 볼 때 이번 글로벌 지표 호재가 수급 부분만 뒷받침 되어 준다면, 국내 증시의 ‘의미 있는’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유럽, 중국 긍정적 지수발표로 글로벌 증시 호재

미국의 잇따른 지표호재와 지속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GDP와 ADP고용지표에 이어 어제 발표된 건설지수와 ISM제조업지수도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다우지수는 역대 최대치인 15,628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럽의 경우 드라기 총재가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경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고 지속적인 유동성공급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유로존 국가들의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이탈리아와 독일이 2.04%, 1.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은 전일 7월 PMI의 깜짝 호재발표로 상승한 상해지수는 현재(13시) 0.55% 상승한 2,040.1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대기업 실적발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

대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는 대부분 마무리 되어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실적발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대기업의 2분기 실적은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58개의 대기업 중 33개의 기업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지난 3년 연속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과는 다르게 이번 2분기에는 시장이 기대이익을 낮춘 탓인지 시장 기대에 상응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실적이 뒷받침 된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투자 수급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엔저효과 약해지면서 수출이익 기대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수출 통계를 살펴보면 7월 수출은 458억41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무역흑자 규모는 27억13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이와 같은 통계는 최근 미국과 유럽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엔저효과가 약해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엔저효과는 차츰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노믹스의 힘이 약해지면서 7월만 해도 0.08809였던 환율은 현재 0.08837이다. 엔저효과가 약해짐에 따라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던 자동차를 비롯해 각종 중공업, 건설업들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무역 의존도가 80%가 넘는 다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도 엔저효과의 약화는 고무적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숨 고르기 중, 1950을 기점으로 안착여부에 집중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국내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늘 11시 50분에 발표된 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가 0.7% 상승한 134.44로 발표되었으며 10개중 9개의 산업이 예측 수준 보다 높게 나왔다고 한다.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를 버팀목으로 한국 증시도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192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근 시일내 1950선 탈환시 1950선을 기점으로 안착여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리앤리투자클럽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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