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성신양회가 지난 8월 한라인컴 지분 투자에 참가한 뒤 안정된 재무 상태를 증명했다며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200억원 규모 자금을 출자해 한라엔컴 지분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 레미콘 사업부 물적분할 등을 하며 재무안정화를 꾀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신양회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려 지난해 레미콘 사업부 매각을 검토했지만, 오히려 국내 5위 수준 레미콘기업 인수에 참여해 연 출하량 470㎥, 전국 3위 레미콘기업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성신양회의 움직임은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증하는데, 200억원 차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순차입금 2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200억원 대비 300억원가량 줄 것"이라며 "평균 설비보수 금액 300억원을 줄이면서 연간 500억원 내외로 꾸준히 갚으면 앞으로 3년 안에 1000억원대 순차입금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긍정적인 사업 '재료'를 바탕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내년 시멘트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탄소배출권 환입 등 이슈로 수익 변동 폭을 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타사보다 취약했던 재무구조가 점차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사실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며 내년 추가 시멘트 가격 인상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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