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을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조46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76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일회성 비용 227억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어닝 쇼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중국 사업 모두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이다”며 “아시아지역 매출이 전년대비 4% 성장하는데 그치고 순수 국내 매출(면세점 제외)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대 이하의 매출 성장세를 반전 시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마케팅 비용을 적극적으로 집행했으나 이에 따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결국 수익성만 악화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또 “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비 지출 계획이 기대 만큼의 매출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어 2019년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 대비 18% 하향조정한다”며 “최근 글로벌 업종 하락이 동반 진행 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기업가치 하락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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