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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붕괴, 하방변화 가속화
2100선 붕괴, 하방변화 가속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0.2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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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 급락세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장세 부진을 면치 못했다.

24일,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재차 연중 최저치 경신세가 이어지는 등, 약세장을 지속했다. 이날 하락으로 전일까지 지켜졌던 2100선이 장중 붕괴됐다. 지수가 2100선대에서 하향이탈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9개월여 만이다. 

시장은 이틀 연속 음봉패턴에 저가부근 마감을 지속했다. 이전일 코스피가 8거래일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데다, 그간 장세 버팀목 역활을 유지했던 2100선이 붕괴됨으로써 투자심리도 크게 훼손된 모양새다. 연속된 하방변화에 당분간 이렇다할 지지선 설정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전일 급락세에 추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경신세도 연속됨으로써 반등여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내외 반등 모멘텀 부재상황도 연속되고 있어 주후반 장세 개선여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 자료출처 : KBS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주중반을 지나며 하방변화가 주된 장세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반등여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박스권 설정으로 하단부 하향이탈에 2100선대 마저 붕괴됨으로써 반발세가 유입되더라도 저항대 돌파에 적지않은 난항도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날 붕괴된 2100선대는 투자 심리가 밀집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동선대 근간의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주중 이틀간의 연속 하방변화를 겪기 전, 2130~2160선대의 박스권 설정을 근간으로 장세변화를 지속한 바 있어, 하방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단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시장이 과매도 구간 진입시세가 지속되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짐으로써, 한편으로는 기술적 반등 상황도 고려된다. 

여기에 시장의 급격한 하향세 영향으로 3분기 상장사 실적기대치도 반감되는 양상이다. 이와 연관되어 장세하락과는 별개로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은 상장사를 중심으로 선별적 반등시도가 뒤따를 수도 있다.

지난주 단기횡보세로 이전 하락폭 만회가 지지부진했던 장세상황에 이번주 추가 하락이 이어짐으로써 상대적으로 가격매리트도 부각된다. 따라서 주후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으나 미력하나마 반발세 유입여지에 대한 기대감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수급 불안감을 높였다. 외국인 매도는 닷새간 이어지는 것으로 매물화 규모도 1조 2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이번달 초 시장지분 축소때와 유사한 매매행태로 보인다. 美연준(Fed)의 긴축금융정책 지속에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로 장세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부각의 현물 비중축소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급락세에 추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경신세에 2100선 마저 붕괴됨에 따라 시장의 하방변화는 좀 더 확산되는 것으로 반등여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며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던 외국인 매도세가 재차 강화되는 상황에, 이번주에는 글로벌 무역분쟁 격화와 군사적 마찰 가능성 대두에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불안이 돌출되는 등, 투자심리 이반의 장세불안은 고조 되고 있다" 고 분석하고 "주 후반 하방변화 가능성이 높아 보수적 시각으로 장세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증시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약 1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로 회귀하며 장내외 여건은 추가 하방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나 3분기 실적시즌 시점에서의 최근 하락세는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초까지 시장은 단기 박스권 설정으로 2주에 가까운 기간횡보세에 바닥을 다지는 장세도 이어진 바 있다. 금일 2100선이 붕괴되었지만 동 선대 중심의 주체간 매매공방이 좀 더 진행될 가능성에 따라 하방변화가 둔화될 여지도 높다. 따라서 장세 비관에 휩싸이기 보다는 2100선대를 근간으로 지지대 형성여부와 함께 반발세 유입 가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주초 약세에 추가 하락하며 3대 지수 모두 장세부진을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에 더하여 美·中간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감이 현물비중 축소로 이어지며 장세하방을 재촉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2%대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지수는 상당폭 만회세가 이어지기도 해, 시장은 하락했음에도 3대 지수 모두 고가부근 마감의 양봉세도 나타냈다. 일단, 시장은 반발세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세하락은 기술주 실적부진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전 시장의 실적기대치는 크게 낮아진 모양새다. 다만,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이어지며 하방지지력 기반의 지수 하락폭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지속된 무역전쟁 여파가 기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실적악화와 더불어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증폭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추가로 대기중인 기술주 실적발표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높아, 실적요인에 따른 시장 분위기는 급격하게 냉각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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