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패닉장세 재현, 연중 최저치 경신
패닉장세 재현, 연중 최저치 경신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0.23 0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주초 상승 하룻만에 급락하며 시세이탈 장세를 재현했다.

23일, 하락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급락하며 낙폭확대로 일간 -2.5%대 이상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장세부진으로 시장은 지난 11일의 연중 최저치 경신세를 나타냈다. 또, 최근 8거래일간 변동성으로 형성된 단기 박스권 설정도 하방으로 붕괴됐다. 

지수가 2100선대 언저리로 주저앉음으로써 종가상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100선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현재 종지와 2100선간 괴리가 거의 없어 주 중반이후 동 선대 지지력 테스트도 불가피해졌다. 이날 대음봉에 저가 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시장은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을 높였다. 

▲ 자료출처 : KBS

금일 시장 거래량이 4억주에 가까운 것으로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매물화가 급격하게 진행됐다.

장중 한때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동반매도에 나서며 장세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6400억원대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적극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재차 매물화 강도를 높였다. 나흘간 연속 순매도를 지속, 이번달 중순들어 간헐적으로 매수비중을 높여간 매매행태에서 벗어나며, 재차 시장 지분 축소에 나선 모습이다. 대외요인에 더하여 장세수급 부담도 높아지고 있어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이후 하방변화가 둔화되며 2130~2160선대 박스권 형성의 단기횡보세로 상향변화 가능성을 높였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급락세를 맞음으로써 장세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연중 최저치 경신에 2100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대기중인 것으로 2130~2160선대 박스권 하방분화에 따른 장세 레벨다운 의미도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100선대는 주체간 투자심리가 밀집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동 선대 중심의 추가 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날 코스피 급락세는 내적으로 8거래일간 단기 횡보세 지속의 상향기대감 약화 영향에 더하여 지수방향성 부재 상황지속에 따라, 장세 상향기대감이 급격히 낮아진 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외적으로 美·中간 무역전쟁 강도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관세 부과와 연관되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증시 불확실성 확산에 불을 당겼다는 지적이다.

최근 美증시 일각에서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협상 가능성에 반하는 대중 강경발언이라는 점에서, 실망매물을 좀 더 높게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군사적 긴장감까지 더하며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한 것도 장세 위축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신냉전체재 부활로의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도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장중 -2.5%대 이상 급락동반의 폭락세가 이어지는 등, 8거래일만에 연중 최저치 경신세 동반의 급격한 장세 하방변화를 연출했다" 며 "시장영향력이 크게 줄었던 미중 무역전쟁이 재차 확산조짐을 보인 상황에 긴축정책 지속의 금융시장 위축과 한국등 신흥국 금융불안을 고조시키며 외국인 자본 이탈을 가속화한 상황이 주초 장세에 새삼 불거진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지수 하방변화로의 장세 위축은 결국 2100선대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며 "시세이탈 재현의 지난해 1분기 시세로 되돌려짐으로써 단기적으로 보수적 시각으로 장세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지분 축소가 잦아들던 외국인 수급행태에 재차 매물화 강도를 높이고 있어 장세 수급불균형의 지수 반등력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며 "다만, 상장사 분기 실적기대감의 장세 영향력이 잔재하고 있어 발표여하에 따라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도 크다" 고 강조하고 "패닉장세 재현은 내적요인에 따르기 보다는, 뉴욕증시를 둘러싼 미중 관세전쟁 확산 조짐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의 각종 장세 이슈에 대한 정치적 의향이 반영되는 등의 장세영향력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며 "이는 이번주 뉴욕증시에도 불확실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이는 바, 당분간 코스피 동조화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는 장세대용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하방변화가 주된 행보로써 시장간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최근 개선조짐이 뚜렷한 중국증시 상향 영향으로 반등력을 높였으나 기업실적 둔화에 따라 상승력 둔화로 이어졌다. 

시장 영향력이 크게 줄었던 G2간 무역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완화를 고려치 않는다는 발언으로 재차 영향력을 고조시키며 장세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중간 정상회담 가능성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중국의 경기부양 방침에 따라 증시개선 조짐도 엿보였으나, 각종 악재유입에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 영향으로 뉴욕증시 불확실성 고조의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는 여전히 기업 실적발표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다. 금일 실적부진 영향의 장세 불안감을 높였으나 주간 발표가 예정된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는 높은 것으로, 주초 부진세를 만회할 지로의 주간 변동성도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