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 규모가 64조9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64조9000억원으로 역대 반기 기준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잔액은 101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이 45조3천억원으로 94.1%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91.8%에 달했다.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중복 집계) 규모는 유로스톡스50(37조8천억원), 홍콩 H지수(34조2천억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23조4천억원), 코스피200(17조6천억원) 순이다. 이 중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지난해 동기보다 312.0%나 급증했다.
상반기 DLS 발행액은 16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고 신용(28.0%), 환율(4.1%), 원자재(1.7%) 등의 순이었다.
상환액과 잔액은 ELS의 경우 소폭 줄었고 DLS는 소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액은 3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줄었고 DLS 상환액은 14조원으로 6.9% 늘었다.
또 6월 말 현재 ELS 발행잔액은 63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고 DLS 발행잔액은 37조3천억원으로 2.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