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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의료사업 본격화···마크로젠과 AI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MOU
SKT, 의료사업 본격화···마크로젠과 AI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MOU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8.08.20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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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통신사업을 넘어 의료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마크로젠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치료 대중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에서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과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과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전체 분석이란 DNA 변이, 염기서열정보, 질병정보 등을 알아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암, 희귀병 등 특정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개인별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의사가 암 환자에게 통계적으로 가장 효능이 높은 항암제 순으로 약을 투여했다면, 유전체 분석을 할 경우 개별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내 투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SK텔레콤이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 마크로젠과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30억쌍의 유전체를 분석해 얻어지는 데이터만 50GB(기가바이트)에서 900GB로 방대할 뿐 아니라 분석하는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 의학정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 축적,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등을 활용할 경우 분석 시간은 최대 10분의 1까지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희귀병 등 발병 예측,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 투여 등을 통한 1인 맞춤치료의 대중화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사의 압축저장기술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병원이나 연구기관 등이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별도의 스토리지를 증설하지 않고도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며, 운영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병원, 기관 등에서도 개개인의 유전체 정보뿐 아니라, 질병, 가족력, 생활습관, 환경 데이터 등 통합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조기 개발할 예정이다.

AI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하면 병원은 희귀병부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까지 환자 개별 맞춤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제약회사는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데이터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은 “인공지능(AI)이 의료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밀의학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마크로젠과 협력해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가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정밀의학에 기반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유전체 분석 솔루션 개발은 SK텔레콤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해 사업화가 결정된 첫 ‘스타트앳’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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