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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후 최대 위기 GE, 헬스케어 사업 분사한다
창사 후 최대 위기 GE, 헬스케어 사업 분사한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6.2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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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수익성 악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유전 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Baker Hughes) 지분도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가 헬스케어 사업을 떼어내고 석유서비스 업체인 ‘베이커 휴즈’의 소유권을 양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GE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수익성이 높은 우량 사업 위주로 사업을 전면 재편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WSJ는 “GE의 헬스케어 사업 분사 조치는 전력·항공·신재생에너지 등 주력사업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지난해 8월 GE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1년 간 전략적 검토를 통해 내놓은 결과”라고 전했다.

GE는 또 지난 2016년 인수한 석유서비스 업체 베이커 휴즈에 대한 투자를 종료하고 소유권 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헬스케어 부문 분사는 향후 1년~1년 반, 베이커 휴즈 지분 매각은 2년~3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GE가 항공, 전력, 재생에너지 등 이들 3개 사업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은 항공과 전력 부문에서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사업 매출은 360억달러, 항공사업 매출은 274억달러로 같은 기간 191달러의 매출을 올린 헬스케어 사업을 크게 웃돌았다.

한때 미국 제조업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GE는 비행기 랜딩기어부터 병원 인큐베이터까지 만드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 24센트에서 12센트로 절반을 축소하기도 했다.

더욱이 GE는 경영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 1년간 주가가 50%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급격히 감소하자 이달 19일(현지시간)에는 1907년부터 유지해온 다우지수에서 111년 만에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편, GE는 오는 2020년까지 대차대조표에서 순 부채를 250억달러 줄이고, 15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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