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주주친화 방안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은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정책은 우선 연간 배당총액의 3분의 1 범위 내로 2019년부터 매년 1회 반기 기준으로 시행한다는 것인데 주당 배당금이나 배당성향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약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보유 중인 보통주 204만 주(분할합병 전·약 4000억원)를 소각한다. 이어 2021년까지 187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뒤 소각할 계획이다.
송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의 경우 분할합병과 소각가능한 자사주 등을 고려했을 때 총 예상금액은 약 5100억~58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배당 횟수도 연 1회 더 늘려 분기배당을 하기로 했다. 송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이 약 3.3% 상승한다”며 “배당정책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배당금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전망치)가 없다”면서 “주주환원 정책 시행 시기가 내년 이후라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