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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거버넌스 개선·주주가치↑
삼성물산,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거버넌스 개선·주주가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8.02.28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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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높이는 방안 마련

삼성물산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거버넌스를 개선함으로써 회사의 지속성장과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거버넌스위원회∙ CSR위원회 신설, 주주권익 보호위원 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향후 3년간 지급하겠다는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사례들을 적극 도입,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강화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물산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대표이사와 분리된 삼성물산의 첫 이사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표이사 및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최치훈 의장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주주 및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 전문경영인, 필립 코쉐氏 사외이사로 영입

또한,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기업 GE의 최고생산성책임자(CPO/Chief Productivity Officer)를 역임한 필립 코쉐(Philippe Cochet)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하기로 했다.

필립 코쉐는 GE 각 사업부문의 생산·운영·서비스·가격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고 책임자로서, GE 전사 경영위원회(Corporate Executive Council)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국적인 필립 코쉐는 지난 1994년 34세의 나이에 GE 메디칼시스템(유럽) 운영담당 임원으로 발탁됐으며,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와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1999년에는 메디칼시스템 미국 본사의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프랑스 알스톰社의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2015년까지 알스톰 사장(발전부문)을 지냈으며, 2015년 GE가 알스톰을 인수한 후 GE의 CPO로 임명될 만큼 경영 전반의 전문적 식견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알스톰, GE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경력을 통해 삼성물산의 건설, 바이오 등 주력사업에 대한 조언은 물론, 유럽과 미국기업 문화를 두루 경험한 만큼 거버넌스 측면의 깊이 있는 조언 등 삼성물산의 변화 노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추가 영입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명망있는 사외이사 후보 풀(Pool)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지속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임 등기이사에 상사 고정석 사장·리조트 정금용 부사장 내정

한편,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 리조트부문 정금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로써 3월 주총 이후 삼성물산 이사회는 최치훈 의장,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를 비롯해 기존의 장달중(서울대 정치학 명예교수), 이현수(서울대 건축학 교수),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권재철(고용복지센터 이사장) 사외이사 등 총 9명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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