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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에 반등세, 기관·개인 동반 '사자'
하룻만에 반등세, 기관·개인 동반 '사자'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2.2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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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방향성 없어 수급주체 확인 필요

코스피가 급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21일, 반발세 유입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매물압박에 추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나서며 상승폭을 확대, 급락 하룻만에 상승세를 펼쳤다. 이날 시장 반등으로 코스피는 전일 하락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지수가 2430선대에 육박함으로써 전일 하향이탈했던, 지난 해 12월 전저점 부근에도 재차 수렴세를 나타냈다. 또 시장이 사흘만에 양봉으로 전환함으로써 매물부담을 완화하는 모습속 전일과 다르게 고가부근 마감을 보여, 반등여력도 강화된 양상이다.

코스피가 급락세를 겪으며 하방가능성을 높임에도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시장향방은 일희일비로의 변동성이 주어져 보인다. 시장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금일 장중 저점부근은 2400선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나흘만에 매도에 나선 외국인 매물압박에도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이날 코스피 반등세와 상향의미는 남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출처 : MBC

또한, 주초 고가부근인 2440선대는 단기고점 우려감이 있었으나 이날 상승으로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 형국이다.

따라서 코스피는 주중 급등락이 이어짐에도 추세선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는 등, 추가 상향의미는 비교적 강화된 행보로도 인식된다.

한편으로는, 시장이 하룻만에 반등에 나선 상황이나 이번주 코스피 행보는 뚜렷한 방향성 부재의 변동성이 우선되어 보인다. 실제로 투자주체간 수급행보도 기조성이 다소 희박한 양상을 보였다. 오늘은 외국인이 닷새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며 일간 1350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 11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향세를 이끌었다. 시장 거래량은 이틀연속 4억주대를 돌파해 유동성은 크게 보강된 모습이다.

주중반 장세반등에도 우려되는 것은, 금일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의 수급주도력은 한 풀 꺽인 양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시장의 수급주도 주체 부재상황을 낳게 되어 주후반 장세향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장은 시세 연속성이 다소 약화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초 제기된 지수의 120일 이동평균선 수렴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양상이다. 사흘간 지수 등락에서 고점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다 추세선 수렴으로의 기술적 조정인식이 주후반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금일 반등효과로 지난해 12월 전저점부근 수렴가능성을 회복한 것은 주후반 장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지수는 고가부근 마감에 외국인 매물압박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전일 시세이탈세를 하룻만에 반등세로 전환한 것은, 투자심리 회복에 조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코스피는 주후반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급락세로 하방가능성을 높였으나 즉각적인 반발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서는 등, 장세호조를 연출했다" 며 "최근 코스피가 추세선을 근간으로 지수등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방압력이 주어짐에도 반등으로의 선방력을 높인 것은 장세 의미가 크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5거래일간 추세선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매물화를 적극 받아내는 등, 코스피 상향지향세는 점차 강화되어 보인다" 며 "다만, 美증시에 조정가능성이 부각되고 외국인이 수급견인몫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시세연속성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주초 휴장후 거래에 나선 美증시에서 지난 6거래일간 연속 상향세를 잇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월마트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함으로써 여타 시장과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3대 시장 모두 동반 하락했으나 단기급등에 경계심리 부각과 매물압박 고조를 감안하면 자연스런 숨고르기 행보 의미도 커, 전일 하락에 따른 장세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선방세로 상승에 나섰으나 고가부근 매물부담으로 반락행보를 보였다. 적극적인 하향변화로 인식되기 보다는 선방력이 주된 변동성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후반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여전히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잔재해 있어 반등에 나서더라도 추가 조정인식에 따라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후반 예정된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가격조정 인식이 높은 상황에 더하여 물가상승 효과로써, 그간 다소 묻혔던 기준금리 인상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높다. 이는 주후반 美증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지난 9일 반등세를 기점으로 상향변화가 장세 주안점이 되고 있어, 견조한 숨고르기 이후 추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일각의 전망도 만만찮은 것으로, 추가 행보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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