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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제3자 유상증자 통한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
채권단, 제3자 유상증자 통한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8.01.18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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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1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열인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9개 기관은 회계법인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외부자본 유치를 위한 소요기간을 감안해 차입금 만기를 추가로 1년 연장하고 이자율도 인하하기로 하는 등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달 말 만기가 잡혀있던 금호타이어 채무 1조9,000억원 만기를 이달 28일까지 한 달 가량 연기했었다.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8일 채권단 실무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를 위해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에 동의할 경우 후폭풍이 큰 워크아웃이나 P-플랜 등 고강도 구조조정은 면할 수 있다.

채권단은 또 회사 측에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체 자구안 이행과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로 했다.

그동안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실사를 진행했으나 사실상 독자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직원들에게 지난달 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월12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타이어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12.2%)을 기초로 2,922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후 이중 1,483억원 상당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노조에 동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노조는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자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또, 노조는 오는 24일 하루 파업을 결의하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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