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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P플랜 가능성에 산업은행 “결정된 바 없어”
금호타이어 P플랜 가능성에 산업은행 “결정된 바 없어”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7.12.07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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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가 P플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7일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의 일종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29.90% 하락한 4,830원을 기록해 하한가를 치며 투자자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이처럼 시장이 술렁이자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이후 회사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논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아직까지 어떠한 방안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이 같은 추측성 보도는 현재 추진 중인 회사 정상화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보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금호타이어가 P-플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어떠한 방안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정상화 방안 확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받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채권단 자율협약 또는 법정관리, P-플랜 등의 처리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P-플랜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와 채권단 중심의 워크아웃 장점을 합친 기업 구조조정 방식으로 법원이 강제 채무조정을 한 뒤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 주 실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연내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대상으로 P-플랜 절차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P-플랜을 담은 산업은행의 최종 실사보고서가 다음주쯤 확정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이날 주가 폭락을 가져왔다.

산업은행이 보도해명자료까지 내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시장은 P-플랜 가능성 보도가 나온것만으로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졌다는건 그만큼 금호타이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큰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당장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1조9,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과 중국법인 차입금 3,600억원의 만기연장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한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여건에 노사는 2016년도 임금단체협상까지 타결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의 전제 조건으로 노조를 비롯한 금호타이어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피크제와 삭감 등에 반발하며 노사 협력을 통한 자구안 마련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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