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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휴 뒤 단숨에 2430 회복 바닥 딛고 반등
코스피, 연휴 뒤 단숨에 2430 회복 바닥 딛고 반등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7.10.1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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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이어진 긴 추석 연휴를 마친 코스피 증시가 10일 전 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 오른 2433.81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개장부터 대거 유입되며 234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외국인은 8194억원어치를 하루 만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013년 9월 12일 이후 무려 4년 만에 기록한 최대 일일 순매수 규모다. 기관은 5615억원, 개인은 31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2430선을 넘은 것은 7월 27일(2443.24)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외국인은 IT 종목만 3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량 가운데 40%가 IT 종목이다.

코스피 호조에는 서울 시장의 '나홀로 리스크'로 작용했던 북한 미사일 리스크가 해소된 점이 주효했다.

연휴 중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북한 관련 강경 대응 발언을 반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기는 했지만, 전월 고점(1149.1원)은 넘지 못했다.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이날 북한 노동당 창건일 새벽에도 미사일 발사는 이뤄지지 않으면서 연휴 동안 유보됐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평가다.

다만, 북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코스피와 원화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7만6000원(2.96%) 오른 264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5800원(7%) 오른 8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원료 개발 기대감에 삼성SDI가 7.56% 급등했다.

뒤이어 현대차(0.33%), POSCO(1.74%), LG화학(0.26%), 삼성물산(2.22%), NAVER(1.48%) 등이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금융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이 3.21%, 하나금융지주가 4.5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7%), 의료정밀(1.51%), 철강금속(2.21%), 의약품(1.78%)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27%) 상승한 654.59에 거래를 마쳤다.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다시 유입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스피가 2600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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