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토탈이 덴마크의 세계최대 해운사 AP 묄러-머스크의 석유 사업을 인수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토탈이 세계 최대 해운선사 머스크라인을 보유한 덴마크 AP 묄러-머스크의 석유·천연가스 부문을 49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토탈은 북해 지역에서 2위 규모의 업체로 등극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핵심 역량을 키우려는 토탈과 몸집을 줄이려는 머스크 간 상호필요에 의해 체결 된 것이다.
실제로 최근 토탈은 시추 비용 하락세를 타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올해 초 영국 석유회사인 툴로우오일의 우간다 사업을 인수하는 등 해외 투자에 적극 추진하는 반면, 머스크는 주력사업인 해운업의 침체 탓에 은행, 슈퍼마켓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으며, 운송과 석유 사업의 분사를 검토해왔다.
양사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머스크는 49억5,000만 달러어치의 토탈 지분을 받고 석유·천연가스 부문을 넘기기로 했다.
아울러 토탈은 이 회사 부채 25억달러도 떠안기로 함에 따라 부채를 포함하면 거래 규모는 7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거래는 2018년 1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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