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텐센트 주가 급등에 마화텅 회장, 마윈 넘어 中 최고부자 등극
텐센트 주가 급등에 마화텅 회장, 마윈 넘어 中 최고부자 등극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8.08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의 주가가 모바일 게임 ‘영광의 왕’과 소셜미디어 위챗 등의 인기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홍콩 증권시장에서 텐센트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2.3% 가량 오르며 주당 328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이 회사 주가는 전날(7일)에도 2.95% 급등한 320.6 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초까지만 해도 190홍콩달러 수준이었던 텐센트 주가는 연초대비 65% 이상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포브스 실시간 세계 부호 순위에서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부호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세계 8위에 오르면서 마화텅 회장의 총자산은 362억달러에 달해 알리바바의 시총(356억달러)을 넘어섰다.

이 같은 텐센트 주가의 급등세는 QQ와 위챗 등 텐센트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와 제3자 결제서비스인 위챗페이의 호실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최강자로 최근 모바일 게임 ‘영광의 와(왕자영요)’가 뜨거운 인기를 누린 것도 상승세에 큰 몫을 했다.

모바일 게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텐센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급증한 495억5,200만위안, 순익도 58% 증가한 144억7,600만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감안한다면 텐센트의 주가는 아직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의 목표 주가를 364홍콩달러로 17%나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도이치방크 역시 목표 주가를 327홍콩달러로 상향조정하는 한편, 텐센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인민일보가 중국 청소년의 게임 중독 현상을 비판하는 등 게임산업 규제의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향후 게임산업 발전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영광의 왕’의 중독성이 지나치게 강해 사회에 해로운 독이 될 수 있다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같은 사설이 나오자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7조원 이상 증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