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분기(4~6월)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포드 자동차’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BC는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이 481억달러 증가하며 총 8,3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6%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인 159.75까지 찍었으며, 전일보다 4.73% 증가한 157.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 주가 급등은 하루 전날 발표된 실적때문으로 애플은 전일(1일) 뉴욕증시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4월~7월1일)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력제품이 예상보다 더 많이 팔리면서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454억4,000만달러, 순이익은 87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를 기록하며 증시 전문가들의 매출 및 EPS 전망치(449억달러, 1.57달러)를 훌쩍 상회했다.
아울러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액 전망을 490억~520억달러(한화 약 55조1000억~58조5000억 원)로 제시하면서 아이폰8 출시 지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단번에 날렸다.
데이터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하루 동안 늘린 시총은 포드자동차와 뉴욕증시 S&P500 상장사 392개의 시총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다.
애플은 이번 분기 현금보유액(cash pile)도 2,615억달러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는 시총 2,430억의 월마트를 사고도 남을 금액이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30% 상승하며 S&P500의 평균 상승률 11%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