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도 하향되고 있다.
전날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의 수천억원 대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했다. 한국항공우주가 이라크로의 경공격기 수출, 현지 공군기지 건설 사업 관련 이익을 선반영 했다는 것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원가 과다책정과 경영진 비자금 조성이었으나 분식회계 수사로 경영진 연임을 위한 수익 부풀리기 이슈가 나왔다"며 "분식 의혹이 사실이라면 투자자들이 한국항공우주의 재무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관련 의혹이 주가에 명백히 악재이며 주가도 이미 이를 반영해 급락했지만 관련 의혹들의 사실 관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항공우주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와중에도 태국으로부터 완제기 수출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공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판단을 유보해야 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계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 주가가 하락해도 바닥을 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분식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한국항공우주 이슈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된 것으로, 관련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는 투자 판단을 미뤄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44.9%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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