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지난 23일 멕시코 스텐달 사와 국내 15번째 신약인 ‘카나브 정’의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 정’에 대한 2600만달러(약 29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1월 스텐달, 2012년 9월 브라질 아쉐 사와의 계약에 이은 중남미 수출 성과다. 앞서 계약 규모는 각각 3000만달러(335억 원), 4300만달러(480억원) 수준이다.
카나브는 오는 9월 멕시코 보건당국의 허가를 마친 후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카나브플러스는 내년 9월 허가를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된다.
이는 국내 토종 신약으론 처음으로 1 억달러(1175억원) 수출 성과를 올린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카나브는 국내 신약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제약 시장의 판도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메나(MENA, 중동·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지 국가와 정부간(G2G) 협력을 통해 인지도 제고와 국산 의약품 우 수성 홍보, 인·허가 간소화 등 수출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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