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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연매출 1200억대 C형 간염신약 국내 독점판권 확보
유한양행 연매출 1200억대 C형 간염신약 국내 독점판권 확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7.07.0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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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한해 국내에서 1,200억원대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C형간염치료제 독점 판매에 나선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길리어드사와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계 실적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한양행 측은 길리어드와의 수익 배분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약품은 작년까지 다국적 유통업체인 쥴릭파마를 통해 요양기관에 유통해왔으며, 지난해 판매된 ‘소발디’와 ‘하보니’의 매출액은 약 1,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유한양행의 매출액의 약 9%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기존에 C형간염 치료는 인터페론 등 주사제에 의존했지만, 경구용 약제인 소발디는 환자들의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완치율도 높여 의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유한양행이 국내에서 한해 1,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길리어드사와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를 독점판매하게 됐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2015년 9~10월 국내 허가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처방이 시작된 C형간염 신약으로, 두 약 모두 대부분의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형에 대해 완치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발디는 지난해 국내에 등장하자마자 832억원의 청구액(심평원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처방의약품 중 4위에 올랐다.

또한, 복합제인 하보니 역시 청구액 155억원으로 적지 않은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처방의약품 중 129위에 랭크됐다.

소발디는 한국인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형과 2형을 비롯해 3~4형 환자 모두에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건강보험은 C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a·2·3·4형에 적용된다.

또, 하보니는 소발디 성분인 소포스부비르에 레디파스비르 성분을 더한 복합제로, 소발디 치료범위는 물론, 유전자 1형 치료에 더욱 특화돼 있다. 하보니는 유전자 1a형 치료에 대해 보험이 적용된다.

유전자 1b형 치료에 대해선 두 약제 모두 기존 다른 치료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보험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C형간염에 대해 지난 6월 모든 의료기관이 감염 환자 발견 즉시 의무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했기 때문에 앞으로 해당 치료제들의 처방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20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 순이익 1,61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 제약업계 실적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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