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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장중 1000달러 돌파···1997년 나스닥 상장 후 처음
아마존, 장중 1000달러 돌파···1997년 나스닥 상장 후 처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5.3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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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룡업체인 미국의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장중 한때 1,000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97년 5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 상장된 기업들 중에는 15번째로 주당 1,000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주당 1,000달러를 돌파, 최고가 1,001.20달러를 찍었다.

이후 소폭 밀리며 전 거래일보다 0.09% 오른 996.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2017년 5월30일(현지시간) 아마존 종가. 이날 아마존 주가는 장중 한때 1,001.20달러까지 치솟으며 1,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자료출처: 나스닥(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이번에 아마존이 15번째일 정도로 미국에서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 기술주 중에서는 온라인호텔 예약서비스업체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이 3년 전에 돌파한 것이 지금까지 유일했다.

아마존은 탄탄한 실적 성장과 함께 향후 전망까지 밝아 올 들어 무려 33%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지난 4월 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아마존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23%나 증가한 35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 1.48달러에 달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매출은 42% 증가하며, 클라우드서비스의 급증하는 수요를 보여줬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764억달러(한화 약 536조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주당 1,000달러 클럽에 가입한 14개 다른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보다 4배 이상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애플과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IT 기업들의 주가의 상승세를 타는 것에 힘입어 아마존의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0달러를 또 다시 돌파할 경우 1,100달러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나스닥에 상장 한 아마존은 이후 3차례에 걸쳐 주식분할을 했다.

1988년 1주를 2주로 분할했으며, 1999년 1월 1주를 3주로, 9월에는 1주를 2주로 각각 분할했다.

이번 주당 1,000달러 돌파는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주당 12,000달러를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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