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가 6조6692억원으로 지난달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 5조360억원과 비교해서도 32.4% 늘어난 규모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6조원대에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6조7912억원을 기록한 뒤 1년 10개월 만이다.
올해 1~4월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4조1117억원, 2월 4조4840억원, 3월 5조256억원, 4월 4조5987억원이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는 외국인 매수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2일 1333억원, 4일 3612억원, 8일 5394억원, 10일 1117억원, 11일 1174억원 등 5일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했다.
하지만 부쩍 높아진 외국인 투자자 비중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 12일에는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36.42%를 기록했다. 1년 만에 3.51%포인트 늘어났고,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인 비중이 50.55%였고, 2위 SK하이닉스는 51.28%, 3위 현대차도 46.15%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 비중이 크게 높아진 만큼, 조그마한 악재라도 터져 이들이 변심한다면 증시는 예전보다 더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게 증시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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