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2분기 실적전망도 부정적으로 나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이베이는 2017년 1분기(1월~3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7% 오른 22억2,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총 거래액은 20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 증가에 그쳐 시장예상치인 210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9센트로 시장 예상치 48센트보다 약간 높았다.
투자자들을 더욱 실망시킨 것은 2분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베이는 올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3~45센트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47센트보다 2~4센트가 낮은 금액이다.
이 같은 소식이 발표되자 이베이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 이날 현지시간 오후 7시59분 기준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이베이 주가는 1.93% 내린 33.2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이베이는 전자상거래 최강자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베이는 아마존 및 전통적인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등 생존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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