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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전환에 따른 상향효과 반감
하락전환에 따른 상향효과 반감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4.19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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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마감했다.

19일, 상승 하룻만에 약세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저점이 낮아지는 행보로 하락세를 벗지 못해, 일간 부진세를 펼쳤다. 이날 하락세로 지수는 재차 2,130선대로 밀려나며 닷세만에 추세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코스피는 이틀연속 음봉패턴을 보임에 따라 매물압박 부담의 약세장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전일대비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행보에 따라 최근까지 연속 저점을 높여왔던 장세패턴에서도 벗어난 모양새다. 또, 기술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하회가 연속되어 저항대 의미는 부각되어 보인다. 

지수는 2,120선대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로 낙폭만회세를 유지했으나 금일 반락함으로써 2,160선대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는 확대됐다. 이는 하방변화 가능성을 높일 장세요인으로 볼 수 있다. 주체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시장은 저가부근 마감세를 보임으로써 명일 추가 하방 가능성도 높다.

이날 시장약세는 전일 美증시가 강세 하룻만에 숨고르기에 나섰고 외국인이 일간 2,3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침에 따라 수급균형 붕괴에 요인의 장세부진이 초래된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출처 : KBS

코스피 수급악화 상황에 하방변화 가능성이 높아, 주후반 코스피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수급요인에 따라 지수가 추가 하락한다면 직전저점 부근 수렴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코스피가 갭상승 시세에 보합선대 상승에 그침으로써 美증시 강세효과에 상대적으로 미진한 시세를 보인 후, 결국 금일 반락세를 연출했다" 며 "주간 상승에 반하여 고점이 낮아지는 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전 상향효과는 반감되는 것으로 주후반 행보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예측했다.

그는 "금일 시장약세는 뉴욕증시의 시세연속성이 미약한 영향과 함께 외국인의 매물화 강도가 확대되는 등, 기관 주도의 수급견인력이 급격하게 약화된 요인이 크다" 고 전제하고 "최근 3주여간 외국인 순매수는 이틀간에 불과한 것으로 매도세 절대 우위로써 시장지분이 점차 낮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기관수급 대체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급부진 요인은 부각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지난 11일의 2,120선대는 여전히 턴어라운드 시세 의미가 높다" 고 전하면서도 "점진적인 상향세 이후 2,140선대에서 장세반락을 보임으로써, 상향효과는 반감된다" 며 "코스피가 추가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박스권 형성 가능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세지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그동안 시장 수급을 이끌던 기관의 주도력이 외국인 매물화 확대로 주춤하면서 시장 약세로 나타나는 등, 수급우려감은 부각된 모습이다. 금일 외국인은 전일 소폭 순매수 하룻만에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일간 2,300억원대 매물을 쏟아내는 등, 장세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지만, 전일대비 고점과 저점이 모두 낮아짐으로써 하방변화 가능성은 부각되어 보인다. 외국인 매도강화는 이전까지 美증시 부진에 수급요인으로 자력시세를 높였던 상황에 반하여 美증시와 별개로 하방변화를 재촉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높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기업 실적 불안감이 엄습하며 강세시현 하룻만에 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예상과 다르게 골드만 삭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1분기실적을 발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을 부추겼다.

이전 뉴욕증시 연고점 랠리를 기반으로, 금융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골드만 삭스의 실적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었던 만큼, 금번 실적부진은 시장충격을 배가시켰다는 분석이다.

전일에 이어 경기지표도 부진했다. 3월 제조업 생산이 지난 7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표가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주도 효과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부진에 따른 시장충격은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증시 주변 시세악화에 따라 전일 강세장 기반의 반등세로 추가 상향모멘텀을 기대했던 뉴욕증시 상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기간조정 마무리 여부도 다소 불투명해졌다. 또, 단기적으로 시장간 60일 이동평균선 연계시세를 근간으로 지지여부를 타진하는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나스닥 지수는 동이평선 기반의 반등이 뒤따르는 반면, 다우지수와 S&P 500선은 붕괴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추가 향방을 가늠하기도 쉽지않아, 추가시세에 대한 부담은 한층 고조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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