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투자증권은 17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0%, 15.3% 증가한 1917억원, 201억원으로 추산돼 시장컨센서스인 매출액 1923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메리츠투자증권은 국내 화장품 매출이 고객사 매출 증가로 16%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브랜드숍 매출이 꾸준한 카버코리아(브랜드 A.H.C), 해브앤비(닥터자르트)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해외 수출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일시적인 주문 지연으로 14.5% 증가세가 전망되지만 성장률은 2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 매출은 25% 상승이 예상된다. 500개 이상의 품목 허가권을 확보하고 있어 제네릭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 급성장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지혜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법인을 연결 실적에 포함해 1분기 매출 160억원과 영업이익률 4% 증가가 예상된다”며 “북경 법인은 중국 현지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매출이 40% 급성장한 99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전날대비 3.99% 오른 8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지난 11일부터 누적순매수 22만여주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4일부터 14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