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증권업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독'
증권업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눈독'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7.04.11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 매각 열기가 뜨겁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G자산운용이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 인근 에코웨스트 빌딩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세 차례나 투자를 철회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장기 임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유주인 아부다비투자청이 투자 의사결정 시간을 1~2달로 제한해 발을 뺐다는 후문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빌딩 스퀘어 디뮤즈8에도 한국투자증권이 투자를 고심하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600억원, 200~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빌딩을 공동인수하기 위해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인수금액을 제시하는 한편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경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증권사들은 국내 알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대형 해외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부동산 시장의 경우 경기 회복 조짐에 따라 자산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코웨스트 빌딩과 같이 안정적인 임차 계약이 체결된 빌딩을 인수할 경우 최소 연 6~7%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알짜 매물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한 것이 한 가지 단점”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